519 장

하지만 뒤쪽은 통증과 저림이 심한 반면, 앞쪽으로는 계속해서 액체가 흘러내리고 있었다. 판원칭은 비통한 심정으로, 자신이 이 낯선 남자에게 계속해서 격하게 점령당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. 다만 앞쪽으로만.

이런 흥분과 자극 속에서, 그녀를 강제로 차지한 낯선 남자가 자신의 남편과 통화하는 동안, 판원칭은 눈앞에서 남편의 모든 반응을 볼 수 있었고, 이것이 판원칭의 가장 강렬한 욕망을 최고조로 불태웠다.

"당신 도대체 누구요? 어떻게 내 아내 전화를 갖고 있는 거요? 내가 경찰에 신고하겠소?" 전화 너머로 오랜 침묵 끝에 라오왕은 ...